경북도가 지역 차 부품업계에 대한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에는 경주·경산·영천을 중심으로 1400여개의 부품기업이 있어 전국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 차 부품업계는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부품기업 200개사를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사업재편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도는 먼저 경북테크노파크를 거점으로 한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R&D, 사업화, 자금, 인력양성 등 분야별 지원을 하기로 했다.
자동차 연구기관, 대학 등과 협력도 강화해 지원 효율성을 높이고 부품기업협의체를 구성해 소통을 넓히기로 했다.
특히 지역의 사업재편 의향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미래차 전환 대상기업을 분석해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미래차 부품산업에 대한 기술고도화 기반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산에 자율주행부품연구지원센터, 경주에는 성형가공기술고도화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차의 핵심인 초경량 핵심소재 기술확보를 위한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수송기기용 고강도 경량소재 표면처리 생산 기반도 갖추기로 했다.
도는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와 시스템 반도체 융합부품 기반 등 다른 산업군 핵심부품에 대한 지원 거점도 함께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차 시대에 더욱 필요한 신뢰성 검증, 기술개발 연계 사업화를 중점 지원하고 미래차 전장, 전용 차체 플랫폼, 자율주행 요소부품 실증 등 개별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분야에 대한 기술지원 기반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일자리, 인력양성, 자금지원, 판로 및 마케팅 지원 등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상생형일자리 사업,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등 국가 공모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관련 업계의 미래차 사업재편이 시급하다. 지역의 자동차부품 산업이 미래차 시대에 잘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