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이 도청 이전 후 첨단산업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북부지역에 베어링아트가 들어선 이후 관련 기업들의 유입이 줄을 잇고 있다. 일진그룹의 계열사인 베어링아트는 2019년 9월 경북도, 영주시와 MOU를 체결하고 2024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현재 첨단 베어링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첨단 베어링은 미래자동차, 고속철도, 우주항공,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베어링아트는 올해 상반기에 영주 반구전문농공단지에 100만㎡의 부지를 조성해 하반기에는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는 미국의 실리콘 음극재 분야 전문기업 그룹14테크놀로지와 손잡고 2026년까지 8500억원을 투자해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에 배터리 핵심 소재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로 하고 경북도, 상주시와 지난해 9월 MOU를 체결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제조 공정 소재를 주로 생산해왔던 SK머티리얼즈가 이 공장에서 생산할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소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효율성이 높아 배터리 용량이 4~5배 늘어날 뿐만 아니라 충전시간도 줄일 수 있어 배터리 시장에서 신기술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부지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지난 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는 실리콘 음극재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전망이다. 안동은 SK바이오사이언스 유치로 첨단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고용인원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인근 도청신도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1500억원을 투자해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9만9130㎡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공장 규모를 16만1000㎡로 늘리기로 하고 경북도, 안동시와 지난해 6월 MOU를 체결했다. 이 달 중 노바백신 출하를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공장 증설이 이뤄지면 국내 최대 백신 생산기지로 올라서게 된다. 이 회사는 글로벌 백신 생산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지속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 북부지역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되고 있다. 경북에 더 많은 기업이 찾아올 수 있도록 투자기반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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