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에서 산불이 계속되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16일 오전 현장을 찾아 진화상황을 점검했다. 전날 오전 4시경 영덕 지품면 삼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일시적으로 진화가 됐으나 16일 오전 2시 18분께 영덕읍 구미리 산에서 재발했다. 경북도는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과 공조해 산불진화 헬기와 진화대, 공무원 등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건조한 날씨에 강풍과 빽빽한 소나무림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0분 쯤에는 10여ha로 산불이 확대된 상태다. 이철우 지사는 현장지휘본부를 찾아 산불현황을 보고 받고 “산불진화에 총력을 다해달라. 무엇보다 주민보호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에 산불진화 완료를 목표로 산불헬기 27대(산림청 10, 소방 3, 임차 14대), 진화차 14대, 소방차 15대 등의 장비와 진화대 88명(전문 50, 특수 29, 공중 9명), 공무원 418명, 소방 32명 등 6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경북에서는 14일 오후 9시 53분 군위군 군위읍 관현리에서도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산불진화차 3대, 산불진화대원 88명(산불진화대 38, 산림공무원 10, 소방 30, 기타 10명)을 긴급 투입해 1시간 30분만에 진화했다. 또 15일 오후 2시 3분쯤에는 성주군 선남면 관하리 산에서 산불이 나 산불진화헬기 13대, 산불진화인력 197명(공중진화대 9, 산림공무원 150, 소방 30, 기타 8명)이 투입돼 잠시 진화됐지만 16일 새벽 3시 48분쯤 재발됐고 다시 산불진화헬기 2대와 산불진화인력 39명(산불진화대·산림공무원 24, 소방 15)이 투입돼 오전 7시 40분께 진화됐다. 올해들어 전국에서는 지난 15일까지 138건의 산불이 났으며 이 가운데 경북이 2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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