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포항을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은 올해 상반기 중에 환경부로부터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이 예정돼 있다.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되면 국가와 지자체는 입주기업에 실증화 시설의 사용료,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어 배터리 관련 기업의 유치가 활발해지면서 포항은 국가 폐배터리 자원순환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16일 포항의 에코프로CNG, 2차전지종합관리센터 및 피엠그로우 등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들의 의견을 들었다. 에코프로는 2017년 포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에코프로GEM의 규제자유특구 재활용 분야 특구기업 참여, 2025년까지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조성 프로젝트 등으로 포항을 배터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20년 3월 설립된 에코프로CNG는 폐배터리에서 주요 유기금속을 회수해 다시 배터리 소재로 재활용하는 기업으로 에코프로BM(양극재 생산), 에코프로GEM(전구체 생산) 등의 관계사와 함께 전주기 배터리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피엠그로우는 규제자유특구 재사용 분야 특구기업으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포항 블루밸리산단에 배터리 그린 캠퍼스를 설립해 배터리 관리시스템, ESS용 배터리 등 배터리 재사용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준공된 2차전지종합관리센터는 환경부로부터 대구경북 폐배터리 거점수거센터로 지정받아 국내 최대규모의 사용후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잔존가치에 대한 성능평가 및 등급분류로 폐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 여부를 결정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경북도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의 후속으로 유치한 환경부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2021~2023년, 총사업비 487억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2022~2025년, 총사업비 310억원) 등 중앙정부 정책사업과 연계해 포항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녹색융합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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