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겨울철 강수량 부족으로 마늘, 양파 등 노지 월동작물 생육 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급수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2개월(2021년 12월 16일~2022년 2월 15일) 전국 평균 강수량은 8.7㎜로 평년 강수량 51.9㎜의 17% 수준이다.  이번달 하순 이후에는 본격적인 성장기로 용수가 많이 필요한 시기인데 적은 강수량에  가뭄이 지속될 경우 마늘, 양파 등 노지에 재배하는 월동작물의 생육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노지 월동작물의 주요 재배지역이면서 강수량이 적은 지역 중심으로 급수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남과 경남·북에 가뭄대비용수개발사업 예산(가뭄 대책비)을 각각 5억원씩 지원했다. 또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가뭄 대책비를 활용해 용수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급수대책을 추진하도록 조치했다. 우선 지자체는 용수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농업인들의 신청을 받아 급수차 운영, 양수기·송수 호스 대여, 관정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양수장 등을 가동해 지자체와 농업인의 용수공급 요청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신속하게 용수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겨울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용수공급 대책을 추진해 농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용수공급이 필요한 경우 해당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에 적극적으로 급수 지원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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