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의 농업에도 메타버스 바람이 불 전망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17일 농기원에서 시군 농업기술센터 기획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 전반에 걸친 메타버스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농촌진흥청 김지성 기술기획팀장이 초청돼 농업분야 메타버스 활용 방안에 대한 특강을 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귀농, 작목 전환 등 장기간 농업기술 습득이 필요한 경우 △가지치기 교육 △농업기계 실습 교육 △지역 우수 농산물 홍보 및 비대면 교육·회의 등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농기원은 이와 연계해 하반기에 농촌지도직의 급격한 MZ세대로의 교체와 시대변화 등에 대응하고자 시군 농촌지도직 100여명을 대상으로 신규-중견-과장 등 세대 특성에 맞춘 디지털 교육을 메타버스로 할 계획이다.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이해도를 높이고 직접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실무교육도 하기로 했다. 다음달 4일 예정된 방송정보화 교육에서는 ‘메타버스 시대, 경북농업 대전환’을 주제로 개념 이해,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 국내외 활용사례 분석 등을 내용으로 하는 메타버스 이론 교육을 하고 주요 플랫폼(제페토, 이프랜드 등)에 직접 들어가 VR(가상현실)도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 또 MZ세대 청년농업인을 겨냥해 메타버스 공간 구축 및 콘텐츠 기획, 메타버스 활용 농산물 전시판매장 구축, 홍보 마케팅, 경북 학생4-H 모의 도의회, 청년농업인 토론회 등 분야의 메타버스 중장기 교육도 할 계획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디지털 신기술로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농업분야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혁신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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