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3일 동해안 고유의 음식 문화 개발과 알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제주 해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주목 받지 못하고 있던 경북 해녀를 널리 알리고자 ‘경북 동해안 해녀음식 이야기’를 발간했다. 또 해녀들이 잡은 수산물을 관광객들이 직접 요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해녀키친’을 운영해 이를 유튜브에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영덕가자미밥식해’가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의 ‘맛의 방주’에 등재되기도 했다. 영덕 가자미밥 식해(食醢)는 쌀과 생선을 함께 발효시킨 이중 발효음식으로 단백질원이 풍부하지 못한 시절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맛 뿐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우수한 발효식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맛의 방주’는 위기에 처한 종자나 식재료를 찾아 목록을 만들어 지역 음식문화 유산을 지켜나가는 국제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기준 ‘맛의 방주’에는 전 세계적으로 5400여종이 등재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경북의 9종을 포함한 105종이 포함돼 있다. 경북의 9종은 울릉의 섬말나리, 칡소, 옥수수엿청주, 홍감자, 손꽁치, 자연산긴잎돌김, 물엉겅퀴, 영덕의 영덕가자미밥식해, 울진의 해방풍 등이다. 경북도는 포항 호미반도 등 동해안 지역의 토속 해녀음식인 진저리 무침, 두복무침, 소치무침, 미역깔데기국수 등도 ‘맛의 방주’에 등재되도록 준비를 서두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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