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비 확보 11조원을 목표로 한 경북도의 발걸음이 시작됐다.
경북도는 24일 도청에서 강성조 행정부지사를 주재로 간부공무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내년 국비확보 목표액 달성을 위해 그간 발굴한 주요 건의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예산 순기에 따른 단계별·사업별·실국별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175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올해는 11조원 확보를 목표로 정했다.
이 가운데 국비가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주요 사업은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북구미IC~군위JC간 고속도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문경점촌선(문경~점촌~김천) 철도 사업 등이다.
연구개발(R&D) 분야는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등이다.
농림수산 분야에는 △돌봄마을 조성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조성 △동해안권 해양수산 교육원 건립 △스마트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문화 분야에는 △문화도시 조성 △스마트 공립 박물관·미술관 건립, 환경 분야로는 △탄소중립 기술개발 통합센터 설립 △구미시 생활폐기물 소각·매립 시설 증설 등이 들어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복지사각지대 신중년 일자리 확충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 기타 분야로 △메타버스 노마드 행복촌 조성 △청년 메타플레이스 구축 △경북 혁신중소기업 미래이음 금융 지원 등이 포함됐다.
도는 국비 확보를 위해 부처, 지역 국회의원과 다양한 공조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건의 사업은 4월말까지 소관부처로 신청하고 5월말까지 부처 심사를 거쳐 기재부로 제출된다.
강성조 도 행정부지사는 “정부는 올 초 선도형 경제 도약을 위해 확장기조로 재정을 운영하겠다고 했으나, 코로나 완전 회복 등을 감안했을 때 재정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국비확보를 위해 한발 더 뛰고 국비확보 전략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지역 주력산업 혁신을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기술·신산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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