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동해안시대 실현’을 위한 내년도 국비 확보에 팔을 걷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본부는 지난달부터 해수부와 관련부처, 국회를 방문해 예타 대상사업, 신규·계속 사업을 건의하는 등 국비확보를 위한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동해안정책 국비 확보 방향을 △해양 인문·생태 문화콘텐츠 발굴 △해양 신시장 R&D 구축 및 산업화 시스템 마련의 두 가지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해양 생태·문화 기반 구축’을 위해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예타 추진) △흥해 오도 주상절리 탐방로 조성사업(신규) △포항 해파랑길 단절구간 연결(계속) △축산(영덕)블루시티 조성 사업(계속)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해양 과학·신산업 육성’을 위해선 △동해안권 해양수산 교육원 건립(신규) △해양 무인시스템 통합 실증·평가 기술개발(신규) △환동해 심해과학 연구거점 조성(신규) △울릉도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산업화 기반 구축(신규) △해양바이오 메디컬케어 중개기술센터 건립(계속) △해양 레저장비 및 안전기술 개발(계속) △수중글라이더 핵심 부품·장비 기술개발 및 운용센터 구축(계속)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가운데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은 예타 사업으로 추진하고자 지난해 3월 연구용역을 추진해 지난 1월부터 세부시설 계획 확정 및 총사업비 산정, 설문조사를 통한 경제성 등 타당성 분석에 들어갔으며 오는 5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또 ‘동해안권 해양수산 교육원 건립’은 전액 국비(480억원) 사업으로 올해 연구용역을 마치고, 관계기관 업무협약 등을 추진해 교육원 건립 당위성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시설은 전국 20t 미만 어선원의 훈련·자격증명 등의 교육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연간 7만명의 어선원과 교육원 근무자 100명이 지역에 상주하게 돼 지역상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 R&D 사업을 위한 ‘해양바이오 메디컬케어 중개기술센터 건립’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홍합 접착제를 활용한 생체모사 소재 연구로 사람에게 유용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경북도는 지난해 8월 산학연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타당성조사를 위한 국비 2억원을 확보해 지난달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고 용역이 끝나는 대로 실시설계 국비 10억원 확보할 계획이다. ‘환동해 심해과학 연구거점 조성’은 울진의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에 이미 조성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국립해양과학관, 환동해산업연구원, 현재 추진 중인 수중글라이더 운용센터 등을 집적화해 심해과학 R&D 특화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울진군과 함께 환동해 심해연구센터 설립 연구용역을 완료했으며, 내년도 심해연구센터 설립 타당성 조사를 위해 국비 3억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동해안 시대를 열어야 5만불 시대가 온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로 공항과 항만의 투포트 시대가 열렸다”며 “해양문화와 생태, 해양 신산업이 어우러진 동해안이 대한민국의 바다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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