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심해지면서 경북도가 정부의 급수를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자체적으로도 6억원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 8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최근 겨울 가뭄에 따른 농작물 급수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경북도 및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가 참여해 용수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지역 평균 강수량은 6.5㎜로 평년 강수량 69.5㎜의 9.3% 수준에 불과해 노지 월동작물인 마늘, 양파 등의 생육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도내 저수율(7일 기준)은 83.6%로 평년 69.%의 121%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농업용수 확보에는 문제가 없는 실정이다. 경북도는 노지 월동작물 주요 재배 지역에 지난달 25일 선제적으로 가뭄에 대비하도록 용수개발사업비 5.6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도는 가뭄이 지속되면 급수대책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도 자체 가뭄 대책비 6억원을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시군은 가뭄 지원 사업비를 농업인들의 요청을 받아 양수기 호스 대여, 급수차 운영, 관정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마늘, 양파 주요 재배지인 영천, 의성, 고령, 청도 지역 농업인들 요청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저수지, 양수장을 가동해 농업인에게 용수를 계속 공급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겨울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농업인들은 해당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에 적극적으로 급수지원을 요청해 달라”고 부탁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