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에 8일 오전부터 이사가 진행돼 그의 사저 입주 날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통령 측근 인사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달성 사저 인근인 한 커피숍에서 달성 유가읍 초곡리와 쌍계리 마을 이장 등을 만났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이사 상황도 점검했다.  박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 입주에 대해 유 변호사는 이장들에게 “박 전 대통령이 이곳에 오시게 돼 시끄럽게 해서 마을 어른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는 것이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주에 오시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 박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 입구에는 이삿짐을 실은 대형 트럭이 주차돼 있었다.  사저안으로 짐을 나르는 인부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사저 입구를 경비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아침부터 박 전 대통령 이사가 시작됐고, 대통령 경호처에서 외부인의 사저앞 입구 출입을 제지하라고 얘기해 막을 수 밖에 없다”고 기자를 제지했다. 사진촬영을 하자 경찰은 “이삿짐 등 개인 사생활 부분이어서 촬영도 제지하라고 했다. 양해를 구한다”고 막았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이사가 진행됨에 따라 달성 사저 입주에 따른 준비는 순조롭게 완료된 셈이다. 사저의 소유권 확보와 주소지 이전 등 법적 절차와 이사까지 마쳐 박 전 대통령의 입주만 남았다. 그러나 입주 날자와 관련해서 ‘9일이나 10일’, ‘10일 이후’ 등 여러 얘기들이 나왔지만 이날 유 변호사가 “이번 주는 어렵다”고 얘기함에 따라 오는 14일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달성 사저 경비업무를 준비하는 경찰 관계자는 “9일이나 10일 입주하려면 대통령 경호처에서 사전에 선발대가 왔어야 한다. 움직임이 전혀 없다”면서 “입주는 임박할 것으로 보지만 10일 이후에 입주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경비초소 확보도 중요한데 사저앞 큰 공터는 사유지로 협의가 잘 안돼 임시방책으로 사저 담벼락 부분에 1.9m×1.9m 크기로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호처는 사저에서 수백m 떨어진 한 건물에 경호동사무실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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