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산불 피해를 본 울진 축산농가들을 대상으로 경북축산단체와 함께 조속한 복구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울진에서는 한우 14농가, 양봉 18농가에서 피해가 났다. 한우 송아지 5마리가 폐사했고 벌통 2200개가 모두 탔다. 또 축사 및 축산 시설 11곳이 파손됐고 볏짚 2500여동이 탔다. 경북도는 축사 등 시설·기자재 피해가 난 농가를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과 축산분야 ICT융복합 확산 사업(보조 30%) 대상자로 최우선 선정해 조속히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해농가에 대한 사료구매 자금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한우농가에는 축산기술연구소가 생산한 한우 우량정액과 수정란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양봉농가에는 벌통, 화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추경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북지역 축산단체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지회장 최종효)는 지난 6일부터 산불피해 농가를 방문해 피해현황 조사와 더불어 급수시설 복구 및 급수차를 지원했다. 또 긴급상황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우곰탕 2500팩(1000만원 상당)을 피해농가에 전달하고, 한우협회 회원농가를 대상으로 자발적 성금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경북협의회(회장 최재철)는 피해농가와 산불진화에 힘쓰는 대원들을 위해 4500만원 상당 돼지고기 7.5톤과 한돈협회 시군지부별로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3000만원을 경북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했다. 대구경북양돈조합(조합장 이상용)도 성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볏짚 소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 조사료 확충을 위해 농협경제지주(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볏짚 곤포사일리지 400톤(7500만원 상당)을, 한우협회전남지회는 건초 35톤을 10~11일 무상지원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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