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북에도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10일, 2주 이내 최대 고비가 올 것으로 보고 비상병상 확보에 총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의 특성과 3월 등교 등으로 하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는 하루에 34만명, 경북에서만 1만2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비상병상 확보를 위해 △도-시군간 24시간 응급체계 강화 △시군 부단체장-지역 감염병전담병원 핫라인 운영 △의료진 헌신 감사 릴레이 운동 전개 △중증환자를 위한 칠곡경북대병원과의 응급 핫라인 개설 △대구·경북 의사회와 협력해 대진료권 병상 공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먼저 시군과 협력해 기존 병상 배정반을 8개 조로 늘이고 특히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야간 배정반을 운영해 분만, 기저질환자, 10세 이하 소아의 응급상황에 대응하고자 24시간 응급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병상확보가 안 되면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시군 부단체장이 핫라인으로 1차 병상 대응을 하고 도와 칠곡경북대병원의 응급 핫라인으로 2차 병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의 기를 살리기 위한 릴레이 운동도 펼친다.  시군은 지역 전담병원으로, 도는 중증·특수병상의 칠곡경북대병원과 안동병원에 간식 보내기 등 의료진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도는 평소에도 지역 환자 30~40%가 대구 소재 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중증환자와 특수환자의 병상 부족 때에는 대구 경북 지역구분 없이 병상을 협의하고 의사회가 중심이 된 대진료권 병상 공유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앞으로 2주가 중대 고비다. 대구 경북은 위기 때마다 협력을 해 슬기롭게 극복해왔다. 대진료권 병상공유와 자조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 환자는 우리가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