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산불 수습과 복구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인 지난 4일 오후 울진국민체육센터를 찾아 산불 이재민들을 위로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번에 피해가 극심한 검성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재민들이 임시 거주 중인 부구3리 마을회관으로 이동해 피해 상황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울진군에 따르면 이번 산불의 경우 사회재난으로 분류돼 지침상 이재민 주택 복구비와 관련된 지원은 없고, 주택 전파 시 주거비 1600만과 최대 8840만원의 복구자금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지원 조건은 20년 상환 기준으로 대다수의 이재민이 고령층인 것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신청이 어려운 실정이다. 송이 피해의 경우도 현재까지 신고된 농가만 305건이고 향후 신고건수가 더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피해가 심각하지만, 임산물 피해보상에 관한 관련 규정이 없어 지원책은 전무한 상황이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이날 현장에서 “이재민들의 주택 재건축에 따른 건축비용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줄 것을 검토해 달라”며 “농축산농가에 대한 보상과 함께 보상목록에 없는 송이 피해 농가에 대해 정부재난지원금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현장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며 “보상에서 제외된 모든 피해농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공평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택 복구에도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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