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감염병 위기 대응에서 공공병원이 중심이 돼 1차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위약계층에 대한 진료공백 완화, 필수의료서비스 보장을 통한 시민 건강안전망 구축을 위해 제2 대구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을 통해 “250만 대구의 인구를 고려했을 때 공공병상의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향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13일부터 올해 3월 9일까지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수행기관과 지역의료계, 공공의료전문가, 시민단체, 시의회 등 19명의 자문단이 공동 참여했다. 용역의 기초현황 분석 중 대구시민 인식조사(1000명) 결과에서는 응담자의 67.7%가 제2 대구의료원 건립을 찬성했으며 87.6%가 건립 후 이용 의향을 보여 높은 건립 요구도를 나타냈다. 또한 대구의 의료수요는 높은 취약계층 비율과 경북지역의 환자 유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광역시 중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병상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응급실 과밀화로 인한 응급관련 지표 또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종 용역 결과에서는 약 400~500병상 규모로 대구 동북권에 제2 대구의료원 살립이 필요하다고 보고됐고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건축·장비비 등에 소요되는 예산은 2200억~3200억원으로 추정했다. 권 시장은 “올해는 의료원 부지 선정 및 운영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수렴과 시민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2023년 기본계획 수립과 중앙부처 협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추진하겠다”며 “2025년 착공 후 2027년 완공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언제 또 닥쳐올지도 모르는 감염병 등 공종보건의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제2 대구의료원 뿐만 아니라 감염병 전문병원의 조속한 건립, 공공병원과 민간병원 간 거버넌스를 더욱 단단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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