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진 쌍전리 산돌배나무의 후계목 육성에 나선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16일 울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진 쌍전리 산돌배나무(천연기념물 제408호)의 후계목 분양 및 연구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울진 쌍전리 산돌배나무는 수령 250년, 높이 25m, 둘레 4.3m로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산돌배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됐다. 생물자원으로서의 보존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자라온 나무로 문화적 가치도 인정받아 1999년에 천연기념물 제408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산돌배나무는 예로부터 과실을 식용 또는 약용으로 이용돼 왔다. 최근 연구에선 기능성 성분인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과 울진군농업기술센터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연구를 한 결과 울진 산돌배나무의 열매는 일반 산돌배나무 보다 플라보노이드 함량, 항산화능 및 향기성분이 높게 나타났다. 도 농기원은 울진 산돌배나무 후계목을 울진군농업기술센터에 분양해 앞으로 과실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 등 울진지역 농가 소득원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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