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동안 탄 울진 산불현장에서 지역 산림조합의 활약이 재조명되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림조합중앙회 대구지역본부와 경북지역 산림조합은 지난 6일 산불현장에 진화장비를 갖춘 임직원 18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에는 ‘울진산불진화 지원단’을 설치하고 지원인력 50명을 추가 투입해 산불전문진화대원이 산속 지상진화에 주력할 수 있도록 방화수 급수, 급식운반차 제공, 구호물품 지원 등의 활동을 했다. 지원단은 평소 산림사업을 수행하는 산림 전문가들로 산악 기상, 임도 노선 등 산속 사정에 훤해 통신두절 상황에서도 진화대원의 위치를 파악했다. 특히 불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로 일부 넘어와 한 대의 진화차가 아쉬운 상황에서 산불진화차가 계속해서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좁은 산길을 다니며 소방물차를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다. 결국 산불은 진화됐으나 울진 산불 피해 추정면적은 1만8463ha로 군 전체 면적의 18.6%에 달해 이어지는 산림피해 조사에도 힘겨움이 예상되는 만큼 산림조합중앙회와 경북지역 산림조합은 전문 인력과, 드론 등 장비를 계속해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산불에 산림조합의 아낌 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울진이 산불의 아픔을 딛고 산림을 활용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조합의 전문 역량이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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