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수려한 경관이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영양은 전체 면적의 81%가 산림자원이다. 국내 최대 자작나무숲을 비롯해 반딧불이공원, 국제밤하늘보호공원, 금강송 생태경영림, 검마산자연휴량림, 수하계곡 등 힐링과 관광이 가능한 인기 있는 명소가 많다.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깊은 산자락의 자작나무숲은 1993년 30㏊ 규모로 조성됐다. 이 후 사람들의 손길을 벗어나 30년여 년 동안 자연 그대로 자라난 국내 최대 자작나무 숲 군락지이다. 평균 20m 높이의 하얀색 줄기와 초록빛 물든 숲속 분위기는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듯 몽환적이다. 최근 트레킹 마니아와 사진작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며 웰니스 산림관광지, 언택트 여행지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2020년 6월 산림청이 주관한 `국유림 명품 숲`에 선정되는 등 최근에는 언택트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양군은 자작나무숲을 거점 관광지로 조성해 인근 산림자원과 연계한 이른바 `트레블포레스트`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자작나무숲은 관광객들에게는 트래킹 코스로, 사진작가들에게는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다"며 "숲 속을 걸어 다니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숲이다"라고 말했다. 영양의 밤하늘은 세계적으로도 은하수나 유성 등을 선명히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국제밤하늘협회(IDA)는 2015년 10월 수비면 수하계곡 왕피천 유역 자연경관보존지구 일부 지역을 포함해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 390만㎡를 국제밤하늘보호공원(IDS Park)으로 지정했다. 영양군은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의 생태관광 인프라 확보를 위해 2017년부터 4년간 총 32억원을 투입하는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별빛 생태관광 명품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기간 중 노후된 별생태체험관 증·개축, 야영장 기능 보강, 별빛테마 특화 정거장 설치, 증강현실 콘텐츠 개발 등을 진행했다. 매년 6월 중순부터 9월 초순이면 반딧불이생태공원에서는 아름다운 반딧불이의 불빛을 감상할 수 있다. 애반딧불이는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까지, 늦반딧불이는 8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관찰할 수 있다. 2019년에는 `제1회 별빛나이트 투어와 함께하는 밤하늘 캠핑 페스티벌`을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일원에서 개최했다.  권윤동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