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이 그대로 인대 장사가 잘되겠습니까. 8인이라고 해서 매번 8명씩 손님이 오는 건 아니잖아요” 방역당국은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8인까지 상향 조정했지만 시간제한을 연장해달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 동안 사적 모임 인원을 6인에서 8인으로 소폭 조정했다. 운영 시간은 이전과 동일한 오후 11시까지이다. 지난 21일 오후 7시30분께 대구 중구 동성로. 사적 모임 인원이 6인에서 8인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거리는 이전과 다를 바 없었다. 첫 모임 인원 상향 조정과 달리 가게 앞에는 `8인 모임`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힌 안내조차 보이지 않았다. 식당 안에도 8인이 모여 앉아 있기보다는 2인이나 4인 테이블로 찬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제는 8인 이상 모이는 문화가 어색해 인원 조정이 의미가 없다”는 자영업자들도 눈에 띄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전모(27)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많은 가운데 모임 인원을 늘리는 건 의미가 없다”며 “매번 손님들이 8명씩 오는 것도 아니라 불만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전씨는 “동네 상권이 이렇게 다 죽었는데 인원수 늘리는 것이 중요하냐”며 “차라리 이전처럼 모임인원 6명에 시간을 해결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고 한숨을 쉬었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는 “인원이 아닌 시간제한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식당 직원은 “어차피 인원을 늘려도 매출은 늘지 않을 것 같다”며 “시간을 풀어야 매출이 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장모(60·여)씨는 “인원을 늘려봤자 아무 영향이 없다”며 “시간을 해제해야 매출이 늘지 지금은 장사가 아예 안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모임 인원 상향 조정이 더 ‘위험하다’고 하는 강조하는 자영업자도 있었다. 이모(58)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언론에서 그렇게 말하는데 인원조정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이렇게 인원을 풀 거면 다른 것도 다 풀어야 한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자영업자도 “밥만 같이 먹어도 코로나19에 걸리는 시기에 8명이 모여서 밥 먹는 게 2명이 식당에 오래 있는 것보다 위험하지 않겠냐”며 “인원 조정해서 확진자가 늘면 또 시간제한도 안풀릴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한편 사적 모임 최대인원 8명이 가능한 시설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PC방,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영화관·공연장 등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