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 사저에 24일 낮 12시께 도착할 예정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환영 현장에는 정치인 중 일부만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후보 공천 경쟁에 나선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달성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 맞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시장 측은 “24일 오후 2시 30분에 달성에서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 준공식에 참석하는 일정이 있다. 오전부터 일정을 조정해 사저 입주하는 박 전 대통령께 환영 인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당일 대구에 내려와 달성 사저를 찾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박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 입주때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곽성문 전 국회의원 등 친박 인사들도 이날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친박 핵심 인사로 지난 17일 가석방으로 풀려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달성행’을 하지 않는다.
가석방 당시 최 전 부총리는 취재진에게 “박 전 대통령을 찾아 뵙고 인사드려야죠”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최측근인 오세혁 경북도의원은 “최 전 부총리는 오랜 수감생활에 따른 건강체크로 인해 아쉽지만 달성은 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의원 4선 지역구인 달성군에서 재선을 한 추경호 국민의힘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날 사저 현장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추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달성환영단’의 일원이다. 달성환영단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지난 1998년 달성 보궐선거 때부터 오랜 인연을 맺은 ‘달성맨’들로 구성돼 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정치 입문후 측근으로 활동한 박경호 전 달성군수는 달성환영단으로 이날 참석하는 인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입원치료를 마치고 대구 달성군 사저로 입주하는 박 전 대통령을 조만간 예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