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이재민들이 29일 임시 주거시설에 입주하기 시작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울진 북면 신화2리에 임시 주거시설 15동이 마련됐다. 동당 면적은 약 27㎡(8.2평) 규모다. 이 곳에는 상하수도·전기 등 기반시설과 냉난방 시설, 전기레인지, 주방,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이재민의 편의를 위해 기증받은 냉장고, 세탁기도 설치돼 있다. 임시 주거시설은 소곡리 9동과 고목리에도 5동이 설치돼 조만간 입주가 시작된다. 경북도와 울진군은 그동안 울진산불 주택피해 이재민 219가구에 대해 현장 확인과 직접 면담으로 희망하는 임시 주거시설 수요조사를 했다. 긴급을 요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재난구호협회 및 관련 업체 보유분 임시 주거시설을 확보해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항구적인 주거 지원을 위해 이재민 주택 복구 재난기금(전소 1600만원, 반소 800만원) 외에 주택도시기금 최대 8840만원 융자, 농어촌주택개량사업 최대 2억원 융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살던 집만큼 편하진 않겠지만 임시 주거시설을 조속히 마련해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주택 복구 때 이재민 부담경감을 위해 국비 139억원 지원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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