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동서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성장의 견인차가 될 서대구역이 착공 3년 만인 31일 오전 6시41분에 개통된다. 이번 서대구역 개통으로 서남부권 주민 140만명이 동대구역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의 서부권 시대를 앞당길 경부선 고속철도 서대구역 개통식이 30일 오후 열렸다. 첫 열차인 31일 오전 6시41분 서울행 KTX 정차를 16시간 남겨두고 역사 개통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상훈·홍석준·김용판·류성걸 의원, 강은희 교육감, 김대현 시의회 부의장, 황성규 국토부 2차관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인사말에 나선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의 염원을 담은 서대구역이 드디어 내일 새벽 힘찬 출발을 한다. 동서의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지역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진해 왔다. 서대구역 개통은 시작에 불과하다. 명실상부한 철도교통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각계각층 인사들에 그간의 노고에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는 “서대구역 개통으로 대구가 철도교통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속철도 이용 불편 해소뿐 아니라 동서화합을 이어가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김 총리는 “지역민의 큰 사랑에 대해 전하는 고향에서의 마지막 인사 기회가 될 것 같다. 마지막까지 국정에 빈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대구시 서구주민자치위원회가 김상훈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 당시 서대구역사 개통에 큰 역할을 했다. 감사패를 받은 김상훈 의원은 “역사가 결정된 이후 6년 3개월여만에 개통하게 됐다. 화물역사 부지였다가 일원의 산업단지 인사들이 적극 건의해 고속철도 역사로 거듭났다”며 그간의 소회를 언급한 뒤 “윤석열 당선인이 대구에서 첫 유세할 때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 적극 지원을 언급했다. 오늘이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행사는 ‘희망’을 잇는 고속열차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서대구역은 고속철도 이용객 증가로 포화상태인 동대구역 기능을 분산하며 대구 동서 균형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사업비 1081억원을 들여 2019년 3월 착공해 3년여 만에 완공됐다. 지상 4층 연면적 8726㎡ 규모의 선상역사로 건설됐다. 이번 개통으로 주말기준 고속철도(KTX)와 수서고속철(SRT)의 열차는 각각 28회(상·하행 14회씩)와 10회(상·하행 5회씩)등 총 38회의 고속열차가 정차하게 된다. 향후 대구산업선(2027년 개통 예정)과 서대구~광주간 달빛 내륙선(사전타당성 조사중)과 연결도 추진된다. 서대구역의 1일 이용객은 6162명으로 예상된다. 향후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시에는 1일 이용수요가 1만621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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