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이 근현대 거장 15명의 작품을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해 공개한다. 대구미술관은 1일부터 소장품 인터렉티브 공감 플랫폼 ‘몰입’을 공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사업에 선정된 데에 따른 것이다. ‘몰입’은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 교육형 전시다. 지난해 협업 기관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콘텐츠 6편을 제작했다. 대구 미술의 토양을 이루는 근현대 작가 곽훈, 권부문, 곽인식, 김우조, 김종복, 김호득, 박현기, 서동진, 서병오, 이강소, 이인성, 정점식, 전선택, 이명미, 최병소 등 15명의 작품 47점을 활용했다.  3차원 홀로그램, 상호작용,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활용해 작가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특히 작가 이인성의 ‘사과나무’(1942)는 벽면 터치 반응형 기술로, 서병오의 ‘화훼궤석’(1927년)은 먹의 번짐을 이용한 변환 방식으로, 서동진의 ‘은행이 있는 거리’(1930년대)는 입체적인 몰입형 방식으로 제작해 원작의 특정 요소들을 더욱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6편의 실감 콘텐츠는 4월부터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첫 콘텐츠는 ‘이인성의 생애와 예술세계-어둡고 척박한 시대를 그림으로 살다 간 천재 화가’다. 이어 △대구 근대 풍경으로의 초대-서동진, 김우조(5월) △실험과 상상, 그리고 미술하기-곽인식, 박현기, 이강소, 최병소(6월) △우주와 맞닿은 풍경-곽훈, 권부문, 김호득(7월) △삶을 그리다, 놀이를 그리다-정점식, 전선택, 이명미(8월) △마음을 담은 풍경-서병오, 김종복(9월)을 만날 수 있다. 대구시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미술관 소장품이 기술을 만나 더욱 쉽게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구의 미술문화 자산이 디지털의 옷을 입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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