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되는 유영하(60) 변호사가 1일 대구시장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선거를 두 달여 앞둔 6·1 지방선거의 판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후원회 회장을 맡아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 후원회의 회장을 실제로 맡게 되면 대구시민들이 그를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으로 인식할 수 있어 선거 구도에 커다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유 변호사는 “편지나 육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의사를 표명하실 것”이란 주장도 내놓아 현실화될 경우 메가톤급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 변호사는 또 “아침에 기자들과 만나 (대구시장 출마)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박 전대통령이) 잘하고 오라고 하셨다”고 전하며 박 전 대통령과 대구시장 출마에 대한 교감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 변호사를 비롯해 홍준표 의원과 최근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김재원 전 의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협회장, 정상환 변호사 등이 공천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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