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0일, 도청 신도시에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 등을 포함한 올해 장애인복지 정책 추진방향을 밝혔다. 도는 먼저 돌봄지원 서비스와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단가를 시간당 1만4020원에서 1만4800원으로 인상하고 대 상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장애인 활동지원 수급자가 65세 이후 노인장기요양 수급자로 전환돼 급여가 감소한 경우 활동 지원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또 발달장애인이 낮 시간 자신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지원을 확대한다. 대상은 만18∼64세 성인 발달장애인으로 제공시간(기본형 기준)도 월 100시간에서 125시간으로 늘어난다. 도전적 행동 등으로 그룹활동이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을 확대하고자 가산급여도 3000원에서 7400원으로 인상했다. 시범 사업으로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 사업도 추진한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 환경(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을 구축해 혼자 지내는 재가 장애인과 시설퇴소 장애인 등의 돌봄과 소통이 필요한 장애인에게 다양한 복지 콘텐츠(교육, 상담 등), 안부 확인, 소그룹 활동 등 자립서비스를 지원한다. 장애인이 거주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안정적 지원을 위해 퇴소하는 장애인에게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1인당 1000만원의 자립생활정착금도 지원한다. 발달장애인 2~3명이 함께 거주하면서 자립생활도 체험하고 자립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주거·돌봄·취업 등 통합서비스도 추진한다.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는 256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보다 270여명이 늘어난 2200여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18세이상 장애인에 대해 일자리를 유형별로 구분해 제공하는데 일반형일자리, 복지일자리, 특화형일자리가 있다. 일반형 및 복지 사업 참가자들은 행정도우미, 복지서비스 지원요원, 공공기관 업무 보조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도는 장애인 개개인의 욕구·환경 등을 반영해 직업재활·훈련, 민간일자리 등 고용을 연계할 계획이다. 특화형일자리로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등이 있다.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를 위해 89억원을 들여 경북도청 신도시 내에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이 센터가 들어서면 아동 재활치료 의료기관의 43%가 집중된 수도권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어린이 재활난민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장애인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통합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 스스로 살아 갈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장애인복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