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승자는 천국, 패자는 지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활이 걸린 싸움이다. ‘TK대첩’은 현 단체장의 수성(守城)이냐 신진세력의 탈환(奪還)이냐를 놓고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다. 무엇보다 단체장을 꿈꾸는 신진세력의 대반란(叛亂)이 돌풍을 일으킬지도 최대 관심사다. ▣3선 노리는 단체장 7명 대구·경북단체장 가운데 3선을 노리는 인물은 모두 7명이다. 대구는 △류한국 서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경북은 △이강덕 포항시장 △장욱현 영주시장 △김주수 의성군수 △이희진 영덕군수 등 4명이 표심을 구하고 있다. 저마다 3선 ‘입성호’에 승선, ‘잘사는 지방정부를 건설’이라는 대의명분을 걸고 표심 여론속으로 뛰어들었다. 무엇보다 3선에 도전하는 현역단체장들은 자신들을 겨냥해 제기되는 ‘3선 피로감’을 해소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들은 본격적인 선거채비를 꾸리고 조직력을 총동원, 3선 순항에 돛을 올리고 여론몰이를 하고있다. ▣국민의 힘 ‘공천’이 당선 3선에 나서는 현역 단체장들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역 프리미엄이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있어 넘어야할 산은 국민의 힘 ‘공천’이다. 국민의 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공식 탓이다. 사실상 공천경쟁에 돌입한 셈이다. 3선을 노리는 단제창 가운데 예비후보등록 마친 후보는 이강덕 포항시장, 장욱현 영주시장과 이희진 영덕군수다. 류한국 서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김주수 의성군수는 아직까지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대구시청 신청사 유치를 최대 업적으로 삼고있다. 이 청장은 “대구 중심축이 서부권으로 이동하고 있고, 달서구가 그 중심에 우뚝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3선 연임을 자신하고 있다.  3선에 따른 피로감이 없는데다 각 지역별로 큰 사업들이 줄줄이 놓여있어 구정 연속성에 따른 경륜의 구청장 필요 목소리가 높다는게 정가 일각의 분석이다. 달서구는 3선에 도전하는 △이태훈 구청장 △안대국 중앙위 자치분과 부회장 △조홍철 전 대구시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류한국 서구청장의 3선 연임이 관심사다. 역대 서구청장 가운데 재선이 최다선으로, 3선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류 청장은 지난 8년간 자리를 지켜온 류 청장과 서구를 되살릴 자신만의 비책을 준비, 3선을 자신하고 있다. 민선 6·7기를 이끈 류 청장은 2022년 서대구 고속철도역 개통과 함께 주거환경, 교육과 문화, 경제와 복지, 구정의 각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 냈다. 낙후된 서구를 변모시킨 행정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서구는 △류한국 구청장 △김진상 전 부구청장 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배광식 북구청장도 3선 가도를 달린다. 배 청장은 민선 6·7기 동안 북구 르네상스를 위해 추진해 왔던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며 3선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배 구청장은 최연소로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을 연임했다. 불치의 희귀암까지 극복해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불린다. 북구는 3선에 도전하는 △배광식 구청장 △구본항 북구갑 당협 자문위원장 △박갑상 대구시의원 △박병우 전 검단공단 이사장 등 4명이 공천신청을 했다. 경북은 공천경쟁이 뜨겁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3선 연임에 자신하고 있다. 이 시장은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3선 도전 행보에 나선다.  이 시장은 “3선에 성공한다면 영일만대교 건설, 포스코홀딩스 포항본사 등 주요 현안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이 힘에 공천신청을 낸 포항시장 후보는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 전 포항 남구-울릉 국회의원 예비후보 △박승호 전 포항시장 △이강덕 현 포항시장 △장경식 전 경북도의회 의장 △정흥남 전 포항북부경찰서장 등 6명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잘 사는 영주, 부자 영주를 반드시 건설하겠다”며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잘 사는 영주’를 구호로 내걸었다. 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100개 중소기업을 유치, 영주를 포항, 구미에 이어 경북 3대 첨단산업도시 반열에 반드시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시장에 △강경원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 △박남서 전 영주시의회 의장 △우성호 전 경북도의원 △이윤영 영주삼봉병원장 △장욱현 영주시장 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3선 연임 성공가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군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공동 후보지로 끌어온 공을 내세우고 있다. 그의 걸림돌은 뇌물수수 혐의다. 올해 초에는 불구속 기소되면서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근 심사 과정에서 대법원 확정판결 이전이라면 페널티를 주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신청에도 파란불이 켜지며, 3선 도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수장 자리를 놓고 △김주수 의성군수 △김진욱 전 울진경찰서장 △이영훈 전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실 통일비서관 △최유철 전 의성군의회 의장이 공청신청을 내고 혈전을 벌이고있다. ▣이희진 영덕군수도 3선 연임에 사활을 걸고 진검승부를 하고있다. 이 군수의 최대 장점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결과 공약이행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자치단체장에 선정됐다는 점이다. 이 군수는 공약이행평가 6년속 최우수 SA 등급을 받았다. 그는 “영덕 군정을 맡겨주신 지난 8년 동안 철도·고속도로 시대를 열었다”고 호언 장담했다. 그는 “군 본예산 5000억원 시대와 민자투자협약 5000억원 달성, 1000만 관광객 시대로 영덕을 도약시켰다”며 “민선 제8기 영덕군수에 출마해 다시 한 번 영덕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민선6·7기의 ‘경험자’임을 강조했다. 영덕군수 자리를 놓고 모두 6명이 공천 신청을 했다. △김광열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박병일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이상직 전 산업연구원 감사실장 △이희진 영덕군수 △황승일 전 영남대 정치행정대학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객원교수 △황재철 전 경북도의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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