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대구·경북 두 지역 38개 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RIS·지역혁신플랫폼)’ 사업에 추가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같은 내용의 RIS 사업 선정 심사 결과, 강원, 대구·경북 2개 플랫폼을 예비 사업단으로 신규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RIS 사업은 2020년 시범 형태로 처음 도입됐다. 지자체와 대학이 함께 산업 수요에 맞게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대학은 학과 개편에 나선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재가 지역을 떠나는 것을 막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교육부는 지원 대학과 지자체 사업단에 선정 결과를 통보한다.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이달 말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선정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2개 플랫폼 선정이 끝나면 사업이 시행되는 플랫폼은 다 합해 6개가 된다. 현재 △광주·전남 △울산·경남 △충북 △대전·세종·충남 플랫폼이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올해 RIS 사업에 총사업비 70%에 해당하는 국비 2440억원을 투입하며, 지자체 지방비가 추가로 대응 투자돼 총사업비는 3485억원이다. 선정이 확정되면 강원, 대구·경북 지역 38개 대학은 다 합해 700억원의 국비를 받는다.  강원 300억원, 대구·경북 400억원이다. 3년 동안 사업을 수행하고 중간평가를 거쳐 최대 5년간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 단일 지자체가 참여하는 강원 지역 플랫폼은 강원대가 총괄 대학을 맡는다.  강릉원주대,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중심 대학으로 함께 참여한다. 이 밖에 △가톨릭관동대 △경동대 △상지대 △춘천교대 △한라대 △한림대 △강릉영동대 △강원도립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한림성심대 15개교가 참여한다. 강원 플랫폼 참여 대학들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해 학생의 학습 뿐만 아니라 적성·직업 선호도를 고려해 창업이나 취업,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른바 ‘강원 LRS 공유대학 플랫폼’이다. 이들은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수소에너지를 3대 핵심 분야로 선정했다. 지역 내 규제자유 특구와 연계한 인재를 양성한다. 대학 3~4학년에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학·석사 과정을 5년 내 졸업할 수 있는 융합 교육과정(패스트트랙) 등을 운영한다. 대구·경북 플랫폼은 경북대가 총괄, 영남대가 중심 대학으로 참여한다. 함께 △계명대 △금오공대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경일대 △김천대 △경운대 △동국대(경주) △동양대 △포항공대 △한동대 △경북도립대 △계명문화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영진전문대 △경북전문대 △구미대 △영남이공대 23개 대학이 참가 예정이다. 대구·경북은 전자정보기기, 미래차전환 부품이 핵심 분야다. 23개 대학이 공동 참여하는 융합전공을 구성한다. 교육과정을 5개 트랙으로 구성하며, 트랙을 주관하는 대학을 각각 선정해 각자 경쟁하는 체제다. 일반대 2학년 학생은 ‘혁신인재’, ‘융합인재’, 전문대 학생은 ‘실무인재’로 구분해 융합전공 이수학점 등 졸업 요건을 달리 적용한다. 대학들이 마련하는 융합전공 수업은 기업 집적지, 주민 접근성이 우수한 곳에 캠퍼스를 구성한다. 이른바 ‘DGM 공유대학’ 체계다. 지역혁신플랫폼 참여교는 지역 주력 산업분야의 경쟁력 강화, 기술 고도화, 사업 다각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사업 참여 혁신기관과 협업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에 선정된 2개 플랫폼이 핵심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르도록 하는 선순환 구축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혁신플랫폼과 함께 지역 맞춤형 규제특례 제도인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을 확대해 지역발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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