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는 대명공연거리 일대의 소극장 ‘장애인 편의증진 사업’에 선정돼 시비 1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5월부터 대명공연거리 공유시설 및 소극장을 대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장애인 편의증진 사업’은 대구시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장애인에 대한 정책사업으로 장애인은 물론 노인, 임산부 등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하고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 개선하는 사업이다. 남구에서는 지난해 대명공연거리 소극장들의 장비 공유를 위한 ‘공유플러스창고’ 사업 선정 이후, 올해에도 ‘장애인 편의증진 사업’에 선정돼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이 어려운 관내 소극장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게 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대명공연거리 내 소극장들은 물론 남구 관내의 23개 민간 소극장들 중 장애인편의시설이 설치 가능한 극장들이 수혜를 받게 된다.  특히 장애인 및 주민 극단을 운영하는 소극장들의 보행로, 자동문, 전용 화장실을 중점적으로 설치하고, 소극장뿐만 아니라 대명공연거리와 연결된 버스정류장 등에도 발달장애인이 정보를 제공받기 쉽도록 만든 글과 그림으로 표기된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장애인 편의증진 사업’ 선정은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들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소극장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개선됨으로써 단순 시설 개선의 기능을 넘어 소극장이 문화공유와 향유의 확대로 문화예술인들과 장애인들의 소통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관련 예술단체들에서 의견과 함께 지역 극단이나 소극장들도 지역의 문화시설과 프로그램 진행에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 계층을 포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는 객석 1000석이 넘는 대형 공연장은 하나도 없지만 대명공연거리 주변으로 14개의 소극장이 있고 문화 예술인들이 서로 공동체를 형성해 주민들과 함께 하나의 문화생태계를 잘 이루고 있다”며 “이번 대구시의 장애인 편의증진 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소외된 주민들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문화를 통해 공론화시키고 치유해가는 과정이 돼 코로나 19로 더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문화향유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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