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된 홍준표 의원이 25일 지역의 산업단지를 차례로 찾았다. 후보자 경선을 앞두고 현안을 청취하기 위한 지역구 방문에 이어 산업 현장을 직접 살핀다는 취지다. ‘대구의 50년 미래 토대 마련’을 공언한 바 있는 홍 의원의 비전과 구상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현장 행보다.  홍준표 의원은 이번 일정에서 가장 먼저 서구의 염색산업단지를 방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김이진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과 만나 “석탄 열병합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염색산업 특성상 다가 올 탄소중립 시대에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며 “소형 원자로(SMR)를 이용하는 발전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외곽으로 이전해 원사공장과 염색, 패션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는 산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추광엽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단지가 조성된 지 4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화돼 불편한 점이 많고 근로자들의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다. 시정을 맡게 되면 스마트산단 등 첨단산업으로 재구조화 할 수 있을지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한 성서산업단지 입주업체 대표들은 “노후단지 활성화와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단지 내 일정 구역의 업종제한을 폐지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시 차원의 규제나 갑질은 철저히 없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의원은 26일 동구의 한국산업단지공단을 방문하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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