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이 곧 당선으로 연결되는 6·1지방선거 국민의힘 경주시장 예비후보들의 경선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경선은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과 주낙영 현 경주시장 간 양자 대결로 오는 28, 29일 이틀간 일반·당원 각 50% 여론조사로 결정된다. 경선을 사흘 앞둔 25일 현재 양 선거캠프가 서로 공천을 자신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허위사실 유포, 금권·관권선거 주장,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로 선거운동원은 물론 일부 시민들 사이에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박병훈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상대 후보 측의 “허위사실 유포 및 관권선거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친구의 죽음을 캠프 핵심 관계자로 연결지어 경선에 악영향을 주려고 하거나, 최근 난무하는 금권·관권 선거 조짐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시가 시내버스 회사인 새천년미소에 보조금을 과다지급해 손실보상금 등 24억6300여만 원을 반환받는 법원 판결이 있었다”며 “부당하게 지급된 보조금에 대해 시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는 것은 재선에 영향을 미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주낙영 예비후보 선대위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정책선거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선대위는 “박 후보가 출마할 때마다 선거판을 혼탁하게 한 전력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누가 누구에게 돈을 줬는지, 시청 공무원 누가 우리를 돕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의 주장은 우리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뒤집어씌우려는 비열한 정치공세일 따름”이라며 “시내버스 보조금 문제는 경찰이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해 검찰에 송치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쌍방이 민주선거와 정책선거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민의힘 경주시장 후보는 당원의 표심 향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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