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불공정 여론조사와 관련 경북 포항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일부 포항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40여명은 24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장량동 국민의힘 김정재(도당공천관리위원장)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경북도당이 특정후보를 탈락시키기 위해 불공정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도당 위원장인 김정재의원은 책임지고 사퇴하라"며 삭발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 22일부터 김정재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여온 데 이어 이날 오후 삭발식을 열어 강경 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향후에도 공정한 경선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국내 최초로 김정재 국회의원에 대한 사퇴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이 같은 시민여론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경우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화형식은 물론 국민의힘 당 자체에 대한 불신 운동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민 3명이 삭발에 동참했다. 이중 2명은 국민의힘 열성당원이고 1명은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 지지자로 확인됐다. 이날 시민·사회단체도 시위에 참여해 "여야를 막론하고 포스코 앞잡이는 시장·시·도의원 공천에서 배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포스코를 감시·감독해야 할 시장·시·도의원 자리에 포스코 관련 인사가 당선된다면  포항시민들의  건강권은  누가 지키느냐"며 "전 시민들이 누려야할  이익도 소수 몇몇 시·도의원들이 처가 등 친·인척을 앞세워 회사 만들어 뒷 돈 챙길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오전 경북도당의 전날 일부 지역 컷오프 결정은 `규정을 어긴 무효`라며 다시 논의하라고 결정해 현재 재논의가 진행 중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