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도당이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컷오프(공천배제)된 후보들의 반발과 함께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구미시장 경선 후보자로 김장호, 김영택, 이태식 예비후보를 선정했다. 이양호, 김석호, 원종욱 예비후보는 제외됐다. 이에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은 표적 탈락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경선 발표”라며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는 풍문이 사실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TBC(4월 16일~18일) 여론조사 결과 이양호 14.1%, 김장호 12.3%, 김석호 11.8%, 이태식 4.0%, 김영택 2.3%, 원종욱 2.2%의 결과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 4, 5위인 김장호, 김영택, 이태식 예비후보 3명을 구미시장 경선 대상자로 발표했다. 24일 지역 정가에서는 “2위 후보를 위한 결정된 공천, 찍어내리기, 밀실 공천”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TBC 대구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수치를 살펴보면 1~3위까지는 오차 범위내 접전이며, 김석호 예비후보의 경우 국가유공자 가산점 20%를 더하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나타나고 있다. 이양호(62·전 농촌진흥청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에서도 각종 여론조사 선두권을 달리며 경쟁하고 있었지만 컷오프 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석호 예비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이렇게 경북도당 공관위에서 밀실 공천을 해버리면 결국 2018년처럼 구미시정을 민주당에 뺏길 수밖에 없다. 김 후보를 배제한 결과는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국민의힘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양호 캠프 관계자는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는 경북 23개 시군 전체 공천을 진두지휘하면서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중앙당에서 구미시장 공천을 관할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심위에 1차 컷오프 결과에 대한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