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며 그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수성을 출마를 밝히거나 거론되는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만 9명이다.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틀 전 출사표를 던졌으며 권세호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 정상환 변호사는 조만간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정순천 전 대구시의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환 당 대표실 부실장,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앞서 대구시장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유영하 변호사,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도 물망에 오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용락 수성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의 출마가 점쳐진다. 이날 오전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는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홍 후보는 사퇴서 제출 뒤 낸 보도자료에서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국민들과 지역구민들께 송구하다”면서 “이제 중앙정치에서 비켜나 지역 행정에 집중하고 대구의 영광과 번영을 위한 5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수성구는 2년 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떠돌 때 저를 당선시켜준 고마운 곳”이라며 “수성을 지역에 대한 약속은 대구시장이 되어서도 직접 챙기고 더 크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의 사퇴서가 오는 30일까지 국회에서 의결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가 되면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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