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지방선거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던 차수환 동구의장이 뜻을 접었다. 차수환 의장은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예비후보 등록 후 한 달 간 마음이 너무 다치고 힘들었다. 정말 깨끗한 선거, 동구 미래를 위한 비전이 있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며 당내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차 의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살면서 가장 마음을 크게 다친 것 같다”며 “내가 뛰어들 무대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털어놨다. “16년 간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앞만 바라보며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다. 다만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라는 고백이다. 돌연 경선 포기를 선언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이틀 간 고심한 끝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동료를 향해 총질하는 것도 불편했다”고 답했다. 단일화 여부와 지지 선언 등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정치활동은 없을 것”이라며 “특정인을 밀어줄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차 의장은 마지막으로 “9대 의원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6월 말 임기를 마칠 때까지 의정활동 마무리를 잘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차 의장의 경선 포기에 따라 동구청장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우성진, 윤석준 2명의 예비후보가 경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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