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주지역의 현역 시의원 등 예비후보 4명이 “표적 공천배제에 승복할 수 없다”며 단수 공천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 한영태·최성훈 예비후보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가능성과 국민의힘에 경쟁력이 높은 현역 의원들을 배제하고, 청년·여성·신인에게 25% 가점을 부여해 필요한 곳에 전략공천을 한 것은 부당하다”며 재심청구를 시사했다.  이들은 “현재 정확한 배제 사유와 배점 기준을 듣지 못한 상태이며, 경주민주당을 아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번 공천학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경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 공천추천위원회는 전날 6·1지방선거 경주 6개 지역구 시의원 후보 공천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현역 시의원 4명 중 한영태·김태현·서선자 의원과 최성훈 예비후보는 배제됐다. 지난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를 비롯해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이들과 경주지역위원장과의 평소 갈등이 공천 탈락으로 표면화됐다. 이들은 “현재 경주지역 위원회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결집을 끌어낼 지도력이 없다”면서 “시장과 도의원 후보조차 추천하지 못하고 당원들은 떨어져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위에 비협조적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탈락시킨 것은 당의 공천 시스템이 비정상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다은 민주당 경주지역위원장은 “해당 지역구에 상대후보의 출마를 권유한 적이 없으며, 지역위는 공천 권한도 없다”면서 “당 내 공천 프로세스가 있어 당사자들은 이를 부정하기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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