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열세로 평가 받은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으로 정치 현안 등과 관련해 ‘민주당의 입’ 역할을 했던 서재헌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게 공개 토론회를 촉구한 것. 서 후보의 공개 토론 제안은 열세 후보가 강세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해 정책적 선명성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려는 틈새 공략으로 보인다. 서 후보는 지난달 29일 “홍 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토론 무용론’을 지적하지 않았느냐. 저와 수차례 공개 토론회를 가져 시민에게 알 권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의 이런 제안에 대해 홍 후보 캠프 측은 응답 없이 ‘관망 모드’를 취하는 모양새다. 홍 후보 캠프 한 관계자는 “민주당 후보가 그런 제안을 했는지도 몰랐다”며 “법정 토론회가 있는 만큼 그때 가서 해도 늦지 않은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한편 서 후보는 ‘젊은대구 경제시장’을 슬로건으로 출사표를 던진 40대로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경기신용보증재단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홍 후보는 ‘체인지 대구 파워풀 대구’를 구호로 내세운 5선 의원, 재선 도지사,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을 거친 거물급 정치인으로 꼽힌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