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국민의힘 청송군수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 여론조사에서 여론조사기관의 터무니없는 실수가 나오면서 조사결과가 무효가 되고 경선이 다시 치러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경북공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이날까지 당원투표 50%, 일반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던 청송군수 후보 경선이 전면 취소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청송군수 공천 경선은 윤경희·윤종도·전해진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일반여론조사가 실시되는 과정에서 이미 사퇴한 후보가 경선자 명단에 포함된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책임당원 투표는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윤종도·이경기 청송군수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격 후보 단일화를 결정했다. 청송군수 예비후보 경선에 나섰던 이경기 후보가 윤종도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지금까지 모든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후보를 사퇴했다. 하지만 경선 여론조사에서는 이경기 후보의 이름이 버젓이 올라 다른 후보들이 ‘조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경북공관위가 여론조사 기관에 이경기 후보 사퇴를 공문으로 알렸지만 여론조사 기관은 알지 못하는 사유로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이경기 후보가 포함된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한 경북공관위는 즉각 여론조사를 중지시키고 이경기 후보를 배제한 여론조사를 재차 실시할 것을 통보했고 새로운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선 후보자의 대표경력을 잘못 기재해 여론조사가 진행되면서 재차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북공관위는 일반여론조사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한 만큼 더이상 조사를 진행하지 않도록 조사기관에 통보하고 그동안의 조사결과는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 김정재 경북공관위원장은 “책임당원 투표는 문제없이 진행됐으며 일반여론조사는 문제가 된 여론조사기관을 제외하고 경북공관위에서 직접 추첨(영상촬영)한 2개 기관을 선정해 오는 7~8일 재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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