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유영하 변호사 등이 자신이 비워놓은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홍 후보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제가 국회의원 사직하는날 동물국회가 재현됐다”며 “언제 정상적인 선진국회가 될까요”라며 지난달 30일 검수완박 법안 중 일부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 일어났던 여야 대치를 비판했다. 이어 “내가 사직하자마자 시장 경선 끝난 지 며칠 되었다고 그 자리로 우르르 몰려갔다”며 수성을 보궐선거에 유영하 변호사 등 많은 이들이 도전장을 낸 사실을 지적했다. 홍 후보는 “공천받고 두번이나 낙선하고도 또 전략 공천 받는다고 박박 우기고, 의리의 고장 대구에서 나를 음해하고 배신하고도 여론조사 찍어 달라고 문자 돌리고, 일부 언론과 연계하여 여론조사나 돌려 선점하려고 공작하고 있다”며 출마를 선언한 유영하 변호사와 출마 후보군에 올라 있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공천받고 낙선은 17~19대 총선 때 경기 군포에서 내리 낙선한 유 변호사, 음해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성을 보궐선거는 윤심(尹心), 박심(朴心), 홍심(洪心) 대리전으로 불릴 만큼 후보들간 경쟁이 뜨겁다. 인수위원회 이인선 지역균형발전위원과 권세호 기획위원은 윤심, 유영하 변호사는 박심을 등에 업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홍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물려 받은 정순천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 은 대표적인 홍준표 후보 측근이다. 김재원 전 최고는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민의당 출신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도 ‘안심’(安心)이라는 방패를 들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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