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들의 선거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마숙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는 2일 “학교를 넘어 도민과 소통하는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한 공약을 밝혔다. 마 후보는 “교육감 선거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교육감이 경북도민과 소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기존 교육감의 한계와 폐쇄적인 교육공약의 울타리를 벗어나 도민과 함께 경북의 내일을 만드는 차원이 다른 교육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직한 임종식 예비후보를 공격한 것이다. 마숙자 예비후보는 이 날 경북도민과 소통 공약으로 △지역기업과 협업 △권역특산물을 활용한 급식 △지역아동 센터 및 다문화 센터와 연계한 교육환경 구축 △지역방범단체와 함께 만드는 학교 밖 안전망 등을 발표했다. 임종식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포항시 남구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류시문 경북적십자 회장,김병관 전 경북교육위원회 의장, 김영문 선린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임 후보는 “교육감은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이며 동시에 도민, 학부모, 교육가족들의 현재를 보살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부여받은 사람”이라며 “검증된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40년간 경북에서 교사, 교감, 교장, 장학사, 연수원장, 교육정책국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누구보다 현장 문제를 정확히 알고 그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준희 예비후보도 같은 날 포항시 포스코대로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 천태오 전 경산교육교육장, 김연숙 전 대구 남부교육장, 조영철 경북향교전교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임 후보는 "현재 경북교육은 제왕적 교육감의 정실인사와 소통부재의 폐쇄적인 관료주의 폐단, 그리고 전시행정으로 인한 예산낭비 등 전체적으로 조직의 활력이 떨어져 썩은 고인물과도 같다"며 임종식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임 후보는 "제가 교육감이 되면 이러한 각종 폐단과 잘못된 관행을 일소해 경북교육 바로세우기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 후보의 선거 주요 관계자가 최근 경쟁자의 선거캠프로 와 실무를 진행하다 다시 원래의 후보 캠프로 돌아가면서 후보캠프들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는 등 선거전이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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