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수 선거는 단수 추천으로 국민의힘 군수 공천장을 거머쥔 김하수(63) 예비후보와 무소속 박권현(65) 예비후보 간의 맞대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두 후보 모두 직전 경북도의원이다. 두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군수 공천 경쟁을 벌였고, 지난달 24일 김하수 예비후보의 단수 추천이 확정됐다. 이에 박권현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은 단수 공천에 거세게 반발하며 지역구 이만희 국회의원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박 예비후보는 2일 청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4년간 열렬히 사랑했던 당을 떠나며 무소속으로 군수를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만희 의원은 공천 결과 발표 직전까지도 공정한 경선을 하겠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우리 당원들과 청도 군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공격했다.   또 “이 의원은 2006년부터 4번의 군수 선거와 2번의 도의원 선거에서 온갖 흑색선전과 유언비어로 앞장서서 우리당을 적대시하며 당을 공격해온 사람을 국민의힘 후보로 졸속 추천했다”고 저격했다. 이어 “공정과 상식이 무너져 군민의 주권이 사라진 청도에 철저하게 군민의 편에서 청도를 지켜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단수 공천에 반발한 청도의 국민의힘 당원 1000여명이 저와 함께 동반탈당한다”고 했다. 청도지역 국민의힘 당원은 320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등 보수 정당에서 20여년간 활동하며 경북도의원과 청도군의원으로 각각 3선을 역임했다. 반면 국민의힘 군수 공천자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여년간 청도군수 선거에 네차례 도전했으며, 지난 2014년 군수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90여 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경북도의원에 당선됐고,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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