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경북공관위)가 칠곡군수 공천을 확정했지만 경선 여론조사의 흠결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공천이 취소되고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하는 사태가 발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경북공관위에 따르면 경선 여론조사에서 ‘칠곡군수’ 선거를 ‘상주시장’ 선거로 잘못 언급된 부분이 있음을 확인하고 여론조사를 조속히 재실시 하기로 의결했다. 경북공관위는 지난 2일 100% 일반 여론조사 경선으로 실시된 칠곡군수의 경우 김재욱 후보가 43.20%의 득표로 공천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낙천된 일부 후보 측에서 “칠곡군수 국민여론조사에 있어 지역구를 상주시장 여론조사라고 말하고 4명의 경선 후보자 중 1명의 명단이 없었다”며 “경북공관위의 명확한 자료요청과 책임자의 해명을 요구한다”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경북공관위는 “일부에서 거론된 조작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조사기관의 `있을 수 없는 실수`로 인해 벌어진 상황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와 관련해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로 경선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시 된 여론조사기관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칠곡군민과 후보자들에게 공정하고 철저한 경선관리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의 심각한 실수로 인해 빚어진 ‘공천 번복, 경선 재실시’라고 하더라도 경북공관위의 처지가 곤혹스럽게 됐다. 경선 재실시가 이번 한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1일과 2일 실시된 청송군수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 여론조사에서 여론조사기관의 터무니없는 실수가 나오면서 조사결과가 무효가 되고 경선이 다시 치러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원투표 50%, 일반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던 경선 일반여론조사가 실시되는 과정에서 이미 사퇴한 후보가 경선자 명단에 포함된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경북공관위가 여론조사 기관에 후보 사퇴를 공문으로 알렸지만 여론조사 기관은 알지 못하는 사유로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경북공관위는 일반여론조사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한 만큼 더이상 조사를 진행하지 않도록 조사기관에 통보하고 그동안의 조사결과는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 김정재 경북공관위원장은 “책임당원 투표는 문제없이 진행됐으며 일반여론조사는 문제가 된 여론조사기관을 제외하고 경북공관위에서 직접 추첨(영상촬영)한 2개 기관을 선정해 오는 7~8일 재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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