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구의 현안 중 하나인 제2대구의료원 설립이 포함됐다.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발표한 윤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보면 국정 목표 중 하나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가 설정됐다. 수도권 집중화를 극복하고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발굴한 각 지역의 대선 공약을 다루게 된다.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는 그동안 대구지역 대선 공약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윤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윤 정부는 향후 감염병 위기대응 의료체계 개편을 통해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등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제2대구의료원 입지 경쟁은 6·1 지방선거와 맞물려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이 저마다 자신의 지역구에 유치하겠다며 경쟁적으로 공약하고 있다. 당선권에 근접한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경우는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설립을 백지화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대구의 정치권 한 관계자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만큼 대구시장이 새로 선출되면 정부 재정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제2대구의료원 설립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적 이해 관계를 떠나 공공병원 설립 예비타당성평가 면제 등 신속한 추진을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9일까지 권역별 지역균형발전 대국민보고회 등을 통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지역 공약을 다루는 국정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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