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일부 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을 두고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현직 울릉군수 김병수 후보는 5일 국민의힘 중앙당과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와 경북도당 공관위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날 경북도당 공관위는 울릉과 군위 등 5곳 지역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울릉의 경우 정성환 후보가 50.13%로 김병수 후보(49.87%)를 0.13%p 차이로 누르고 공천이 확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결과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당원 자격이 상살된 사람이 선거인 명부에 포함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들이 경선 투표에 참여한 것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재심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공천 잡음은 무소속 출마로도 이어지고 있다. 군위군의 경우 전날 김진열 후보가 군수 후보로 단수 공천됐지만 경선에 불참한 현직 군수인 김영만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군민의 선택을 직접 받기 위해 무소속으로 군수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엄정해야 할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해당행위를 한 인사를 경선에 참여하게 하고 공천을 강행함으로써 스스소 사천임을 고백했다”며 “군위군수는 당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군민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갖고 경북 칠곡군수와 의성군수 후보자를 6일 낮 12시까지 재공모하기로 의결했다. 여론조사 오류로 공천 잡음이 생긴 칠곡군수의 경우 6일 중앙당에서 접수를 한 뒤 이날 오후 중앙당 공관위에서 경선 후보자를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의성군수의 경우는 같은날 경북도당에서 접수를 한 뒤 이날 오후 경북도당 공관위에서 경선 후보자를 다시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7~8일 각 지역별로 경선을 실시해 칠곡군수와 의성군수 공천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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