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보건의료노동계가 6·1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에게 제2의료원 설립을 다시 한 번 요구했다. 대구시장 후보 중 유일하게 제2의료원 설립을 요구하지 않은 홍준표 의원에게 공공의료 확충 방안 공약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단체(이하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4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500병상급 규모의 제2의료원 동북권 설립 △시민사회의 의료원 운영과정 참여 보장 △대구의료원 필수 중증의료 진료역량 강화 및 인력 충원 △대구시 공공보건의료특별회계 신설 등 공공의료 확충 방안의 공약화를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보건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의지와 결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대구시장 후보들을 겨냥해 “지방정부 의지와 결단없이 지역 고공병원 확충이 불가능하고 공공병원 기능 강화와 의료 인력의 안정적인 수급도 지방정부의 노력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보건의료정책 실행주체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했다. 서승엽 새로운공공병원설립 대구시민행동 공동대표는 “(권영진) 현 시장이 시민들에게 약속한 부분을 같은 당의 홍준표 후보가 유보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홍 후보는 소속이 민주당인가 정의당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짝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지역이라 생각해서인지 홍 후보가 상당히 무리하는 것 같다.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고민한다면, 이미 약속해 놓은 부분들이 엎어질까 노심초사하는 이런 일은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봉산육거리와 경대병원역을 거쳐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로 행진했다. 홍 후보 측에 대구지역 공공의료 확충 강화 요구서를 전달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나무에 시민의 건강과 생명으로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이 모여 열매가 열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시민사회와 함께 ‘내 곁에 든든한 모두의 공공의료’를 슬로건으로 전국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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