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교육감의 독주 체계로 굳어지던 대구교육감 선거에 진보 성향 교수의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5일 대구지역 교육계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엄창옥 경북대 교수(경제통상학부)가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대구교육감 선거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전교조 등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등은 지난 3일 ‘6·1 대구교육감 선거, 이대로 둘 것인가’를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엄 교수에게 진보진영의 시민후보로 출마할 것을 권유했다. 시민단체 등은 엄 교수를 사실상 ‘시민후보’로 추대했으며, 그의 결단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엄 교수는 일본 나고야대학 교환교수, 미국 웨스트버지나아대학 지역혁신연구소(RRI) 연구교수를 지냈다. 그동안 대구사회연구소 소장,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지역 학계와 시민사회의 진보 성향 인사로 꼽힌다. 엄 교수가 출마하게 되면 대구교육감 선거는 보수 성향의 현직 강 교육감의 무투표 당선이 아닌 진보 대 보수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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