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에서 배제된 국민의힘 소속 포항시의원들이 “김병욱 의원에게 배신당했다”고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서재원·조영원·김철수 포항시의원은 4일 오전 11시30분께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했던 사람들로서 누구보다 남다른 애향심을 가졌다”며 “그러나 우리는 밀실에서 진행된 그들만의 공천에서 철저히 외면당했으며 배신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총선에서 청년정치인인 김병욱 현 의원의 애절하고 간곡한 도움 요청으로 경선부터 본선까지 그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 결과는 ‘공천 배제’라는 배신의 비수가 돼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항 남구지역 공천의 과정과 결정에 대해 낙천한 후보들에게 탈락 이유는 물론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며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정당당하기는커녕 참으로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포항 남구는 지난 2년여 동안 차마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했던 논란과 이에 따른 탈당, 그리고 지난 대선캠프 관계자들의 방역위반 술자리 논란에 따른 당 윤리위원회 회부 등 지역 국회의원의 문제로 인해 명예와 자존심이 큰 상처를 입었다”며 “생물학적 청년 정치인은 불과 2년여 만에 노회한 괴물 정치인이 돼 충절과 의리의 고장인 포항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결국 김병욱 의원에게 포항 남구는 풀뿌리민주주의는 철저히 농락당했고, 우리는 이번 공천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풀뿌리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면서 “우리는 몰염치한 친인척 정치,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찬 내로남불 정치, 지역 풀뿌리민주주의 말살을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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