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당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2간담회실에서 홍준표 전 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확정된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에 이인선(63·여) 전 경북도 부지사를 단수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던 이 전 부지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해 ‘윤심’ 혜택을 보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인수위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SNS를 통해 알리면서 ‘윤석열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출마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호영 의원과 홍준표 의원에게 내리 패배했다.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야권에 강력한 후보가 없는 만큼 국회의원 도전 10년 만에 국회 입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게 지역정가의 평가다.  이 전 부지사는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해 국회에 입성하면 대구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성공적인 윤석열 정부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패자 부활전’이란 비난을 초래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박심’으로 대구시장 경선에 이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연이은 고배를 마셨다.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도 유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대구시장 경선에 이어 국회 입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홍준표 전 의원의 사무실을 이어받으면서 ‘홍심’에 기댔던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도 3선 시의원의 여성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국민의당 출신으로 ‘안심’에 기댔던 사공정규 동국대 교수도 낙천됐다. 이번 국민의힘 수성을 보궐선거 공천에서는 결과적으로 ‘윤심’이 ‘박심’과 ‘홍심’, ‘안심’을 모두 누른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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