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동시장 후보에 김위한(51) 안동시·예천군 지역위원장이 전략 공천됐다.
김 후보는 10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소명을 다하고, 현재 안동에 닥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안동시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동은 군사정권 시절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동안 보수정당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왔다”며 “그러나 경쟁상대와 견제가 없던 지역의 일당 독재는 무능과 독선을 반복하며 지역을 경기침체의 늪에 빠뜨렸고, 인구감소와 맞물려 오늘날 소멸을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영논리와 당리당략에 따라 모든 발전은 수도권이 우선이었다”며 “경북 도내의 균형발전 정책조차 남부권의 인구 숫자와 정치적 힘에 밀려 안동지역은 늘 양보와 희생을 강요당하며 배제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겐 시민을 겁내지 않는 기득 세력이 아닌, 벼랑 끝으로 몰린 시민들의 삶을 바꿔줄 개혁형 민생 시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금부터라도 묻지마식 지지가 아닌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사람을 등용해야 한다.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다. 쥐만 잘 잡는다면야 고양이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약으로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옛 안동역사 부지 개발, 첨단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 디지털 농업 기술 개발 및 미래농업 시범단지 조성, 안동댐 인근 자연환경보전지역 완화,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공공 의과대학 설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오는 6.1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권기창 후보, 민주당 김위한 후보, 무소속 정훈선 후보간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