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옥 레이스’가 시작됐다. 후보등록은 12, 13일 이틀간이다. 대구시장, 경북지사, 대구·경북교육감, 일선 단체장과 광역 시·도·기초의원을 꿈꾸는 사람들은 나 아니면 모두 적이 되는 ‘서바이벌 게임’에서 사투를 벌인다. 때문에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식의 치고받는 난타전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선에서 시·도지사, 광역의원, 기초의원, 교육감 등과 함께 보궐선거를 통해 새롭게 여의도에 입성할 국회의원 7명도 뽑는다. 3·9 대선 이후 80여일 만에 치러는 선거이다. 때문에 여야 모두 ‘대선 연장전’으로 규정하고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5년 만에 여당 지위를 되찾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야당으로 돌아간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을 견제하게 해달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 어쨌든 TK지역은 국민의힘 여권의 ‘철옹성’ 텃밭이다. 국힘의 높은 정당지지도를 바탕으로 ‘국민의힘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대구광역일보는 지선에서 승리를 꿈꾸는 후보들을 찾아 지방정부의 미래 청사진과 공약사항을 연재로 싣는다. ▣40대 기수 최재훈 백년 달성 꿈꾼다 달성군수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이 지역은 김문오 달성군수가 3선 연임 제한에 묶여 선거를 끝으로 야인으로 돌아간다. 사실상 이 지역이 무주공산이다. 최재훈 전 대구시의원이 달성군수를 꿈꾼다. 국민의힘 공천장을 거머진 최 후보는 달성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뛰어들었다. 국민의힘 달성군수 3자 경선에서 승리한 최재훈 후보는 1981년생으로 올해 만 40세다.  9부능선을 넘어 10부 능선에 달성군수 깃발을 꽂으면 대구경북 사상 첫 80년대생 기초단체장이 나온다. 달성에서 태어난 최 후보는 대구 대건고와 서울대를 졸업, 영국 요크대에서 사회정책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시의원, 추경호 국회의원 보좌관, 윤석열 대선후보 달성군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 등을 지냈다. 최 후보는 대구시의원시절 의정 경험을 살려 역동적인 군정 운영을 자신한다. 최 후보는 자신이 젊고 깨끗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군수로 당선된다면 “한결같이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달성군의 더 나은 미래,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 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달성에서 10년 가까이 머물며 나름대로 오랜 준비기간을 거쳤다. 군수에 당선된다면 죽자 살자 열심히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최 후보가 내건 선거 구호는 ‘달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 최GO달성 최재훈’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이 지역은 경선과정을 놓고 불협화음이 터져 분열정치로 얼룩지고 있다. 전재경 전 대구시 행정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강성환·조성제 전 예비후보가 컷오프됐던 전재경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지지하고 나섰다. 강성환·조성제 전 달성군수 예비후보는 10일 무소속 출마 의사를 굳힌 전재경 후보와 함께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탈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 전 예비후보와 조 전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을 완주했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가 불가 능하다. 반면 경선 이전 컷오프된 전 예비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 회견문에서 “경선을 공정하게 진행하고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추경호 달성군 당협위원장은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 경선후보들을 차례로 불러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 적반하장으로 모든 후보를 똑같이 배려할 이유는 없다고 말하며 불공정을 스스로가 인정하며 당협위원장 자격 없음을 인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로 비유하며 공천(公薦)이 아니라 사천(私薦)이라 규정하고 불공정하고 부당한 경기에서 결과는 불 보듯 뻔했고 결과는 당연히 원천 무효다”고 거듭 비판했다. ▣최재훈의 단디공약 최 후보가 단디공약을 내걸었다. ‘군민을 섬기고, 군민이 빛나는 달성’ 비전을 내세우며 ‘모두가 건강한 달성’을 만들겠다고 호언 장담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교육 1번지를 만든다. 24시간제 어린이집 운영, 영어마을 조성 등으로 맞벌이 부모님들의 실질적인 육아 부담을 덜어드리는 동시에 명품 교육인프라를 확고히 다진다.  창업·취업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달성청년혁신센터 건립 등을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에 찾아갈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선진도시형 주거환경을 구축, 도시계획 변경으로 지역개발 민간투자 활성화 등에 박차를 가한다. 테크노폴리스에 종합병원 유치·설립을 추한다. 달성군이 첨단생태문화예술복합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벨트를 구축, 500만 관광객을 유치한다. 눈여겨볼 공약은 도시 경관을 달성군만의 정체·고유성을 담은 고품격 도시로 만든다는 것이다. 재건축 용적률을 완화, 지지부진했던 개발사업을 정상화한다. 구시가지의 용적률을 높여 재개발 동력을 확보, 지속적인 도시재생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약속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불법 자격증 대여나 무등록자 근절, 부동산 분쟁 조정위원회 설치,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을 추진한다. ▣종합병원 유치·설립 최 후보는 △종합병원 유치·설립 △365일 24시간 응급실운영을 통해 의료안전망을 대폭 확대 △어르신을 위한 ‘이동건강버스’ 운영으로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약속했다. 달성군민을 위한 의료접근성과 서비스 질을 한층 높여 모두가 건강한 달성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장기간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테크노폴리스 내 종합병원을 유치·설립한다. 각종 응급상황 발생 시 치료 대응력 향상, 심·뇌혈관 질환자의 골든타임 확보 등으로 의료안전망을 강화한다. 대형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지역주민 남녀노소 모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 내 365일 24시간 응급실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달성군 남부권역에는 응급실이 없어 지역주민들이 타 구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종합병원이 건립되기 전까지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는 응급실을 설치해서 병원이 문을 닫은 이후에도 영유아나 어르신 등에게 갑자기 찾아오는 통증이나 응급상황에 대처 및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는어르신을 위한 이동건강버스 ‘달성건강빵빵이’를 운영한다. 이 사업은 달성군 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기 등 건강검진 장비를 갖춘 건강버스가 지역 곳곳에 계신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로 진료 및 상담, 사후 관리 등을 일사천리로 지원, 심뇌혈관질환 예방 홍보 자료도 배포한다. 달성보건소, 복지관, 재가복지노인시설, 재활시설 등과도 연계해 맞춤형 건강상담과 진단만성질환자 심층 상담지원은 물론 치매예방 등의 건강관리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달성의 의료체계 발전을 위해서 의료취약지역 위탁병원 확충으로 의료서비스를 보훈 병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어르신 국가예방접종 대상 종류 확대 및 공공산후조리원설립을 추진한다. 최 후보는 “달성군민 누구나 더 신속하게, 더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대형 종합병원 건립과 함께 관내 응급의료체계를 강화·발전시켜 대구시 의료기관 등과도 적극 협조, 달성군 보건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농업은 달성의 핵심산업 최 후보는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 잘사는 농민들을 만든다고 자신했다. 생산기반시설 확충과 안정적 판로 확대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제고, 농촌 주민의 소득을 향상시킨다. ‘달성농산물’의 상표가치를 극대화 한다.  미래농업에 대비한 지속적인 생산기반 확충과 정비로 농촌 인구의 유입을 꾀하고안정적인 생활 구축으로 농촌경제 기반을 다진다. 농산물 유통체계의 미흡한 연결도 개선해 지역혁신모델 구축사업에 힘을 보탠다. 농촌 구성원의 자생력을 키우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접촉 및 판로 지원을 위해 △농촌 산업화 통합지원센터 설치 추진 △달성형 농업환경실천사업 추진 △로컬푸드의 대형 유통마트 판로 및 직매장 확대(지역특산물 판매장 확대) △유기농 로컬식당 운영 추진 △인터넷 쇼핑몰사업지원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스마트모빌리티사업 등을 지원한다. 소아비만의 주범인 패스트푸드의 편리함과 자극에 길든 아이들의 식습관과 건강을 위해 달성군은 유기농 학교급식을 교육청과 손잡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정 소외계층에 복지비 일부를 건강한 먹거리로 제공한다. 사회적 비용을 절감, 더불어 국내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로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을 꾀한다.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달성특산품 활용 청년 전국동시 공동창업’ 을 추진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청년 스스로 자기 사업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최 후보는 “농업은 달성의 핵심산업이다”고 강조했다. 달성 농가에 필요한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달성농산물의 상표가치를 높여 학교급식 및 복지물품 등의 활용 증대로 안정적인 농가수입을 확보한다. ▣연간 500만명 이상 관광객 유치 달성군은 서대구역의 개통, 대구시청 이전에 따른 인구유입 등으로 천혜의 자연을 품은 달성은 내륙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때문에 최 후보는 이 기회를 극대화해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문화·예술의 달성을 만들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S자형 관광벨트’ 조성을 목표로 사문진·화원의 기존 나루터와 주막촌을 가족테마파크로 발전시키고, 달성대구현대미술제를 확대해 국제적 수준의 근·현대미술제를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달성습지 부근을 대구시 국가정원과 연계해 국제정원박람회장을 유치·추진한다. 운전면허시험장에는 국립근대 미술관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건설한다. 그는 “대구교도소 후적지까지 문화도시 거점 공간으로 문화예술 창작·소비·향유를 위한 ‘에이스(ACE)파크’를 조성하면 달성군에는 신(新)산업 생태계 복합문화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 취업과 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달성청년혁신센터 건립한다. 달성청년혁신센터는 기술습득부터 창업컨설팅과 금융지원, 정부와 학계 네트워크까지 지원된다.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과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최적의 인큐베이터가 된다. 달성청년혁신센터의 주요 내용은 △청년들의 벤처 창업지원을 위한 스타트업파크 조성 △테크비즈센터, 디지스트, 달성청년혁신센터간의 상호협력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 협회와 업무협약 추진 △인큐베이팅 조성 △기술습득, 역량강 화(직무교육, 연수) △청년기술혁신 플랫폼 제공 등이다. 입주공간·창업·금융·네트워크 등 청년 창업 전 분야의 원스톱 패키지 지원이다. 연구·투자유치·기술교류 등을 통해 청년들이 스스로 사업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 노무·세무·법률 등 경영상 실무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지원도 한다. 최재 후보는 “역대 가장 젊은 달성군수로 가장 패기 넘치는 청년다운 청년정책을 펴겠다”며 “달성청년혁신센터를 통해 청년들의 도전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했다. ▣직영 24시간 어린이집 확충  달성군 직영 24시간 어린이집 확충 등 보육·교육 분야 공약도 발표했다. 최 후보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명품 보육을 달성하기 위해 △달성군 직영 24시간제 어린이집 확대 △어린이 도서 및 장난감 대여 △이동식 놀이교실 운영 △찾아가는 어린이 연극 공연 등을 공약했다. 방과후 학교는 우수 강사와 외부 강사 지원시스템을 혁신해 단순한 돌봄을 넘어 학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고품질 교육 서비스가 되도록 대구 최초로 지역연계형 ‘학교돌봄터 사업’을 선도적으로 실시한다. 영어교육은 △초·중학생 대상 3A(Anytime, Anywhere, Anyone) 시행 △영어 특성화 조례 제정 △영어 교육센터 추진 △원어민의 찾아가는 영어 교육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를 조성, 학생들의 내신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영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한다. 최 후보는 “두 아이 아빠로서 보육과 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달성군수가 되면 이 시대 부모들의 고민이 달성군에서 만큼은 악순환 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달성의 교육을 다른 차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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