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진보정당 단일후보로 추대된 정의당 한민정 대구시장 후보가 정책공약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민정 후보는 12일 오후 정의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의 중심지에서 반세기 넘게 시민들과 함께한 대구백화점 부지를 청년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피력했다. 한 후보는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로, 당선될만한 곳을 찾아 선거 때만 찾는 철새 정치인과는 다르다. 지역을 떠난다는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공간을 조성해 과거와 현재, 미래 잇는 소통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백화점 부지를 청년들이 찾는 e스포츠 경기장과 광장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대구시장 출마에서 노동·일자리, 돌봄, 기후위기 극복 선도 등을 3대 과제로 삼았다. ‘333 프로젝트’를 통해 안전하고 좋은 일자리를 가진 ‘일할 맛 나는 대구’, 안심보육 실현으로 아이 키울 맛 나는 ‘돌봄 대구’,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녹색도시 ‘생태 대구’ 등 33가지 세부 공약을 제시했다. 최근 민주노총의 지지를 받은 그는 “4만여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 등이 힘을 모으면 시와 구의회로 입성해 노동자 정치의 희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진보정당 단일후보로서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대구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 문제로, 자동차 부품산업 전환 특별지역 선정과 친환경 미래산업으로의 전환, 노동정책 기본계획 수립 등으로 좋은 일자리 환경과 새로운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